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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하기/2022년

태백산 함백산 등산

by 산고양이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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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족의 정기가 가득한 태백산을 가기로

친구랑 갑자기 별안간 뜬금없이

결정했어요. 무슨 일이고???

 

새벽 1시까지 짐을 싸고 4시간 알차게 자고

새벽 5시 비몽사몽 접선지로 출발했어요.

 

내일 비온다고 그래서인지 안개가 자욱하네요.

6시쯤 친구랑 만나 친구차로 이동하는데

붉은 태양이 우릴 인도해주네요.

실재 눈으로 봤을땐 엄청 크게 보이는데

사진으로 찍으면 역시 그 느낌이 안나요.

봄철 건조한 날씨로 강원도에 대형 산불이 났어요.

설악산을 갈려고 했지만 강원도 왠만한 산은 입산통제가 많아 갈곳을 정하기 어려웠어요.

그래도 다행인건 주요 등산로는 갈 수 있어 태백산으로 가기로 했어요.

근처 고한읍에서 김밥을 공수하고 함백산 입구까지 차로 갔어요. 도로에 차량통행이 한산하고 주차공간은 제법 있어 주차에 어려움은 없었어요.

등산 입구 시작~ (오전 10:00) 거리 0.9km

도로가 해발 1200미터 높은곳 까지 차로 갈 수 있어

태백산 보너스 코스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아요.

등산길은 자연 돌계단으로 잘 정비 되었는데

경사도가 있어 힘들어요. 하지만 쪼끔만 고생하면

대략 3~40분 정도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어요.

돌계단이 끝나가면 정상은 바로 코앞이예요.

<함백산> 해발 1572미터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높다네요.

오~ 느낌있는데~

뒤에는 군시설인가? 레이다? 안테나?

왼쪽 옆에는 리프트가 보이는데 오투리조트 스키장이

있고 지나왔던 고한읍에는 강원랜드 하이원 리조트 스키장이 있어요.

저멀리 풍력 발전기도 보이고 좋네요.

임도사업 중 안내판이 보이던데 풍력발전소 길을 만드나봐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김밥 홍삼 양갱 위즐커피 드립으로 영양보충을 했어요.

왜이리 산에만 오면 다 맛있는지...

다이어트를 해야지만 오늘은 등산을 하니 걱정없이 닥치는대로 먹을거예요. ^^

하산은 20분만에 내려와서

오늘의 진짜 목적지인 태백산으로 이동했어요.

만항재→어평재휴게소→백단사→문곡소도동 행정복지센터→청원사→당골 (차로 10분)

주차장 한가운데 성황당이라니...

역시 태백산이라서 주차장에서 부터 범상치않은 기운이 느껴지네요.

 

<당골탐방지원센터> 출발 (오전 12:30)

도착해서 30분정도 쉬고 최대한 짐을 가볍게하고 2차 등산을 시작했어요. 코로나 영향인지 아님 비수기여서인지 등산객이 적고 영업중인 가게도 적었어요.

<태백석탄박물관>

저기 다이빙대 같이 생겨서 와이어가 있는 탑이 무엇인지 궁금하지만 오늘은 등산하러왔으니깐...

언제 다시올지 모르지만 나중에 보자~

2차 등산 시작 (오후 12:45)

사진찍는데만 5분이나 걸렸넹... ㅋㅋㅋ

전체 등산 중 잠깐 잠깐 사진찍는시간을 합치면 아마도 1시간 이상일듯 싶어요.

날씨는 봄기운의 시작으로 영상 12도 였지만

계곡은 아직 겨울 영향으로 얼어 있어요.

하지만 얼음 밑은 녹기 시작해서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네요. 힐링힐링~

<암괴류>

동결과 융해의 반복으로 기반암에서 떨어져 나온 암괴가 토양에 흘러내리는 작용에 의해 좁고 길게 흘러내린것을 말하는데 특히 광주 무등산 암괴류가 유명하대요.

<당골1교> 안내판에 다람쥐와 청솔모의 차이점이 적혀있는데 다람쥐는 갈색에 줄무늬가 있고 겨울잠을 자는데 청솔모는 회갈색이고 겨울잠을 자지 않는다네요.

<장군바위>

잡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지켰다는 설화가 적혀있는데 아무리 봐도 제 눈에는 장군모양으로 안보여요.

계곡물과 작별을 고하면 이제부터 오르막 시작이예요.

아마도 어느산에나 있다는 깔딱고개일거예요.

<반재안전쉼터>

백단사탐방지원센터에서 올라와도 이곳 반재에서 만나요. 거리는 1.8km 역시 숨이 깔딱깔딱할때마다 산에는 어김없이 쉼터가 있어요.

여기서 커피와 바나나 양갱으로 에너지를 보충했는데 산에 오면 오히려 더 많이 먹는것 같아요. ^^;

망경대는 정규 등산로에서 벗어난 봉우리여서 오늘은 생략했어요. 반재에서 정상으로 가는길은 천제단으로 600미터 망경대로 가는 300미터 길로 갈라져요. 하지만 결국 여기 용정에서 합쳐지니 아무길이나 선택해도 돼요.

<영정>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솟아 나오는 샘으로 100대 명수 중 가장 차고 물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제사때 사용하고 있다는데 몰라서 못먹어봤어요. ㅜㅜ

<단종비각>

조선 6대 임금인 단종을 기리는 비각으로 탄허스님의 친필 비문이 안치되어 있다고 해요.

<태백산> 정상 (02:50)

역시 정상에는 사람이 많아서 사진찍을려고 한참을 기다렸어요. 남는건 사진밖에 없다. ^^

<천제단> 천왕단 국가민속문화재 제228호

태백산 천제단은 천왕단, 장군단, 하단 세 단으로 구정되어 있고, 삼국사기에 제천의식의 장소였다고 기록되었다고 해요.

바람이 많이 불고 구름도 가득해서 조금만 지나도 체온이 뚝 떨어졌어요. 천제단을 방패삼아 따뜻한 라면으로 체력을 보충했어요. 너무 먹는건가? ㅎㅎ

천제단에서 300미터만 가면 장군봉이예요.

추워서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언제 또 올지 몰라서 빠르게 이동했어요.

<장군봉> 높이 1567M

블야 명산 100에서 태백산과 장군봉 2곳 인증이 되니 이런걸 1석 2조라고 할까요. ^^

<천제단> 장군단이예요.

3개 제단마다 모양이 다르네요.

<천제단> 하단이예요.

판타지 영화에나 나올듯한 이름 모를 나무들이 곳곳에 있어요. 반지의 제왕에 나무요정 엔트 or 어벤져스에 그루트 가 생각나네요.

눈 녹은 질퍽한 나무 습지를 한참동안 걸었어요.

정말 반지의 원정을 떠나는 느낌이랄까~!

갈래길이 나오는데 저는 아래를 친구는 위를 선택해 갔는데 전 암괴류 하단에 도착했어요. 저기 정상 바위를 타고 다시 올라가야되네요. ㅠㅠ

위아래 위아래 위윗아래~

<문수봉> 높이 1517M

암괴류 밭에 정상탑이 우뚝 솟은게 정말 딴세상에 온듯한 느낌이였어요. 저건 도대체 누가 쌓은걸까?

정상 (오후 4:30) 저기 태백산에서 2.6km 능선길을 따라왔어요. 어두워지기 전에 내려가야지만 사진은 충분히 찍고 가야징~ ^^

하산 도중 중턱쯤 오니 이끼의 습하고 시원한 숲속 향기가 기분을 상쾌하게 하네요.

편백나무가 있나? 저에겐 편백나무향기도 느껴졌어요.

<당골광장> 도착 (오후 06:00) 하산거리 3.1km

다행히 어두워지기전에 도착했어요. ^^;

근처 맛집을 검색하다가 평점 좋고 영업중인 가까운 곳을 선택했어요. 비수기라 영업하는 가게도 적고 사람도 적었는데 유독 손님이 많길래 보니 태백선수촌 관련 예약자 분 같았어요.

<잣두부전골>

사장님이 잣이 유명하다며 메뉴에도 없는 신메뉴를 알려주셨어요. 그런데 대박~ 너무 맛있어요.

두부와 버섯의 담백함과 고소함 끝맛은 잣 향기까지~

오늘 조금 힘들었지만 피로를 다 날리는 보양식을 먹는 느낌이었어요.

이 맛에 등산 다니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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