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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하기/2022년

북한산 기자능선 향로봉

by 산고양이 2022.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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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기자능선에 다녀왔어요.

지금은 벚꽃이 지고 진달래꽃이 한창이예요.

카페 모임에서 진달래능선은 인기가 많아

멀리 지방 산행도 금방 마감이 되더라고요.

 

다행히 오늘은 날씨가 엄청 좋네요.

화창하고 따뜻하고 미세먼지도 적고

이런날은 무조건 집에서 나가야해용. ^^

<등산코스>

불광역→기자능선→향로봉→탕춘대능선→녹번역

거리 6.5km / 소요시간 4시간(쉬는시간 포함) 초급

불광역 앞에서 넉넉히 오전 11시에 보기로 했어요.

카페 규칙상 지각 5분이내 5천원 10분이내

1만원 10분 때하면 무조건 출발인데

연락없는 미참석자는 탈퇴처리 한다네용.

역앞에 우리팀 말고도 다른 동호회 산악회 모임들도 있어서 울 카페 사람들 찾는데 여러번 물어봤네요. ^^;

어색한 인사 후 버스를 타고 등산로 입구로 이동했어요.

<기자촌 근린공원>

신도중학교에서 내려서 기자촌 근린공원까지

약 10여분 걸어갔어요. 마지막 화장실 필수 ^^

카페 동호회 참석자 10명 중 여러번 등산을 같이 했던분들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그룹이 나누어졌어요.

그래서 저와같은 초보분들은 조용히 뒤만 따라갔어요.

보통 등산로 입구에서 자기소개(닉네임)를 하고

벙장이 코스 설명 및 안내사항을 얘기하는데

오늘은 끼리끼리 얘기하며 바로 등산을 시작했어요.

살짝 소외감... 오늘은 그냥 등산만 즐기자~

연령대도 안맞고 그냥 맘을 편하게 내려놨어요. ^^

능선길 코스답게 가파른 암릉길이 나와요.

차분히 가면 되는데 고소공포증이 있는분은 어려울수도 있겠네요. 등산화 또는 릿지화 필수 예요.

잠깐 가뿐히 올랐을뿐인데

이름모를 바위와 조망점이 나오네요.

 

서울시 서쪽의 모습이 시원하게 보이는 곳이여서

사진도 찍고 물도 마시며 잠깐 쉬었어요.

<기자능선>

이제 본격적으로 즐거운 암릉길이예요.

아래는 낭떨어지라서 살짝 설레는데

경사도가 가파르지 않아서 어렵지않아요.

혹시 미끌어질까봐 든든히 두분이 대기하네요.

매화꽃인가?

<진달래꽃> 빨강색 분홍색 하얀색...

또 어떤 색 진달래꽃이 있더라? 이건 철쭉인가?

진달래와 철쭉이 헷갈리네용. ^^;

기자봉 - 진관봉 - 삼각점봉 - 향로봉

능선길이 계속 펼쳐져있어서 좌우로 경치도 좋고

어렵지 않아서 암릉 좋아하면 적극 추천하는 코스예요.

발바닥 바위 (대머리 바위)

전두환 바위라고 불리던적도 있다고 하네요.

멀리 북한산 (삼각산)이 뚜렷이 보이네요.

백운대(836.5M) 인수봉(811.1M) 만경대(800.6M)

사진 포인트여서 단체사진을 찍었어요.

늦게 시작한만큼 1시간 등산하니 점심시간이네요.

간편하게 김밥만 사왔는데 역시 고수분들이셔서 메뉴가 후덜덜했어요. 참외, 토마토, 사과, 오이, 골뱅이무침, 떡, 빵, 샌드위치, 치즈, 와인, 맥주, 에너지바, 초쿄...

에너지 충전 후 이제 본격적인 암릉길 시작인데

꼭 반지의 제왕 같은 판타지 세계를 가는 기분이네요.

<코뿔소 바위>

등산하며 코끼리 매 해골바위 등 많은 바위가 있지만

코뿔소는 정말 생경하네요.

암릉길이지만 우회길도 있어서 어렵지 않아요.

봐요 봐요 참 쉽죠?

암릉길 코스인데 생각보다 진달래가 많이 보였어요.

중간 낭떨어지 조망점에서 커피한잔~

기자능선의 매력이 계속 펼쳐져 있어요.

앞으로 직진하면 향로봉이예요.

그런데 많이 와봤다며 안올라가더군요.

조금만 가면 되는데 많이 많이 아쉬웠어요.

동호회와 같이 가면 가고 싶은곳을 못가고 사진도 많이 못찍고 페이스도 무조건 따라가야되는게 단점이예요.

등산 스틱을 꺼내고 이제 하산을 시작했어요.

하산길은 바위계단이 많고 암릉길도 있었어요.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

하산하며 보이는 봉우리가 자꾸 눈에 밟히네요.

왼쪽 (북악산) 오른쪽 (인왕산) 사이로

멀리 남산타워가 보이네요.

아래 보이는 동네는 부암동이예요. ^^

하산길에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저기 바위틈 개구멍으로 다니더군요.

나는 통과할 수 있을려나...

<족두리봉>

전망좋고 높이도 적당한 봉우리... 가고 싶당 ~

결국 정상은 못 밟고 하산했어요.

근린공원에 운동기구들이 곳곳에 있어 산쓰장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보였어요.

녹번역 아파트 뒤쪽으로 나왔어요.

뒷풀이로 삼겹살집으로 간다고했는데

전 참석하지않았어요. (참석여부 자유)

가까운 녹변역으로 왔어요.

오늘 등산은 짧고 암릉길의 임팩트를 느낄 수 있었지만

정상을 못간것에 무척 아쉬움이 남았어요.

역시 등산은 여러가지를 느낄 수 있게하네요.

다음 등산을 기대해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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