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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하기/2022년

관악산 8봉(케이블카)능선

by 산고양이 2022.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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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등린이예요.

등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된건

아마도 코로나 영향이 큰거 같아요.

거의 친구랑 같이 가거나 혼등을 했었는데요.

 

문득

규모가 큰 산악회 모임은 부담스럽고

소모임으로 4~8명정도 등산하는 분들을 자주 봐서

그런 동호회 분위기는 어떨지 궁금했어요?

네이버 카페에서 검색 후 등산카페에 가입하고

주말등산 신청을 하려보니 거의 다 차있었어요.

(꽃이 피니 이제 등산 시즌인가~!)

다행히 관악산코스 2자리가 남아서

친구랑 같이 신청했는데 지인끼리 신청은 잘 안받아준다고 하더라고요. ^^;

(지인끼리만 붙어다녀 다른분께 피해가 간다공~)

공지사항에 정부과천청사역 버거왕 앞에서

오전10시에 모여 출발하기로 했는데

카페규칙이 지각하면 5천원, 5분 넘어가면 만원,

10분에 무조건 출발이었어요.

조금일찍 도착해서 주변 김밥 맛집을 검색 해봤어요.

등산객들이 전부 여기에서 줄을서서 김밥을 사더군요.

저도 시간을 체크하며 겨우 딱맞춰서 살수 있었어요.

8명 전부 모이자 벙장님(벙개모임) 팀장님 대장님?

자기소개없이 말없이 구세군과천교회까지 갔어요. --?

여기가 시작지점인지 팀장님이 전체적인 코스소개 및 팀원들 인사를 나눴어요. ^^

저희가 처음 참가자라고하자 모두들 환대해주시며 케익이없으니 초쿄파이라도 쌓자고 하더라구요.

이제 완연한 봄이예요.

산에는 진달래가 피었어요.

매화, 산수유, 개나리, 이름모를 들꽃들...

다음주면 벚꽃이 만개해서 떠들썩하겠죠~!

초반 10여분 걷자 팀장님이 땀이 많이 날것 같으니 옷을 가볍게 하라고 했어요. 케이블카 능선이 생각보다 바위길 이더라구요. 바람막이 탈의~

뒤에 청계산이 보이네요.

날씨도 좋고 인증샷 많이 남기자~ ㅋㅋ

<케이블카>

정상에 축구공 같은 둥근 레이다기지가 기상청 건물인데 아래에서 정상까지 업무용으로만 이용하나봐요.

이왕이면 개방해서 남산처럼 해도 좋으련만...

팀장님이 조망포인트를 잘알고 계셔서 중간중간 쉬며 사진찍고 구경을 했어요. 여기서 커피 및 간식 타임~

서로 가져온것을 꺼내서 나눠먹는 재미가 있네요.

<달팽이 바위>

달팽이 보이시나요? ㅋㅋㅋ

한낮기온이 24도? 기상청은 12도라고 했는데 햇볕을 직접 받다보니 온도가 올라간거 같아요.

<케이블카 터널>

케이블카 능선길 답게 케이블카 타워 아래를 지나가네요.

왠지 이제부터 힘든코스 입장 아닐지... ^^;

<사진 포인트>

중간중간 조망포인트랑 사진포인트들이 많네요.

팀원분들이 사진을 많이 안찍어서 몰래 찰칵~

<두꺼비 바위>

두꺼비가 앉아 있는 모습이네요.

근데 배만 더 불렀으면 더 완벽했을텐데...

두꺼바 두꺼바 헌집줄께 새집다오~

<관악산 정상 연주대>

정상이 바로 눈앞에 보이는데 오늘 코스는 8봉이니깐 아쉽지만 그냥 바라만봅니다.

그런데 날이 좋아서인지 정상부근에 엄청난 인파로 아래까지 줄지어있는 모습을 보니 안가는데 더 낫게다싶어요. (블야 인증은 나중에 ㅠㅠ)

각자 가져온 음식을 꺼내서 나눠먹었어요.

구운계란도 주시고 골뱅이도 주시고 샌드위치...

역시 등산은 이맛 아닙니까?

컵라면 국물은 산에 버리면 염분으로 인해 나무들이 죽는다고해서 다 먹었어요. ㅋㅋㅋ

<불꽃바위>

헉~ 저기 오르신분이 보이던데 역시 산에는 무림 고수분들이 많으신거 같아요.

도대체 어떻게 올라간거지? 내려올땐 또 어떻게?

저기서 보는 풍경과 기분이 무척 궁금했어요!

8봉 국기봉에 도착했어요.

오늘 여기가 우리들의 정상이랍니다.

이제 하산만 남았네요. 이렇게 끝인가?

분명 내려간다고 했잖아요. 팀장님.

여성분 팀장님인데 한손은 호주머니에 넣고 마치 집앞 산책나온듯 가볍게 엄청 산을 잘 타셨어요.

물론 가이드랑 설명도 잘 해주셨어요. ^^ 최고

엥 왜 점점 올라가징?

그리고 점점 경사도 가팔라져 간넹?

하지만 넘넘 잼있잖앙~ ^^

안전바와 로프를 잡고 오르면 어렵지 않아요.

등산화와 장갑은 필수입니다.

바람이 쎄게 부는날이면 모자는 벗고 오르세요.

하산길은 로프 또는 바위를 타고 내려가는 길이 많아서 엄청 재미있습니다. (등산화 필수)

물론 우회길이 있으니 고소공포증이나 자신없는분은 편하게 옆 우회길을 통해 하산하면 됩니다.

<왕관바위>

아마도 관악산에서 젤 유명한 바위일거예요.

주변이 낭떨어지라서 위험 표지판이 있는데

안전한 가이드를 받으며 왕관바위를 맘껏 즐겼답니다.

<낙타바위>

정말 똑같죠? 주변에 낭떨어지도 없고 안전한 길옆에 있어 이렇게 낙타를 타고 많이 찍어요.

시간이 오후여서 햇빛이 역광으로 비춰 얼굴이 어둡게 나온건 아쉽네요.

앞에 삼성산이 보이네요.

여기가 또 사진 포인트여서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다양한 포즈를 취했건만 결국 뒤돌아서 만세하라네요. ^^;

<개구멍바위>

보이시나요? 저 구멍으로 통과하는건데 팀원들 누가 통과 못하는지 게임을 했어요. 전 쉽게 통과했는데 머리를 좀 부딪쳤어요. (머리조심) 덩치가 있르신분은 바로 옆으로 우회하시면 됩니다.

<무너미고개>

이제 험한길은 끝났어요.

다들 산을 잘 타셔서 계획보다 일찍 내려왔데요.

서울대학교에 도착했어요.

조금 더 걸으면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서울대 교내를 생각보다 길게 운행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자주 다녀본 등산객들은 일찍 자리를 잡고 앉더군요! 전 아직도 젊다고 생각하니깐 어르신께 자리를 양보해드렸어요. ^^

낙성대역에서 내려 뒷풀이는 자유참가였어요.

전 술을 안마시기에 다음 산행에서 보기로하고 헤어졌지만 혼등보단 역시 같이 등산을 다니는게 안전하고 재미있고 좋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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