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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하기/2022년

심학산 야등 (1차)

by 산고양이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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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등산의 매력에 흡뻑 빠져있어요.

예전에는 아주 가끔 혼등을 가거나

어쩌다 가끔 행사로 끌려가거나 했는데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이렇게 본격적으로

취미가 될줄은 몰랐어요.

 

동호회 활동을 스포츠로 비유하면

혼등은 아마추어 느낌이고

동호회는 마이너리그

원정 및 종주는 메이져리그 같다고 할까?

무언가 넘어야할 벽 같은게 느껴지더라고요.

혼등을 할때는

"이야~ 나 넘 산 잘타는거 아냐?"

"내가 동호회 가입하면 너무 잘해서 주목받고 인기쟁이 되는거 아냐? 그럼 난감한뎅... -_-"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그리고 동호회 첫 가입 후 산행시 느꼈던건

"뭐야~ 저 사람들~ 뭐야~ "

 

무언의 벽을 느꼈어요.

마찮가지로 원정 & 종주 때도

"뭐야~ 사람 맞아? 괴물? 로봇? 뭐지?"

나보다도 약할것 같은 여성분이나

어르신 분 들도 쭉쭉 잘 가는걸 보고는

충격 그자체 였어요. ㅠㅠ

근데 추월까지 당하면...멘붕...

<심학산 등산 코스>

교하배수지 주차장 → 둘레길 → 약천사 → 정상 전망대 → 낙조전망대 → 숲향기쉼터 → 교하배수지

주위분들이 등력을 올리는데는

'야등'만한게 없다고 많이들 추천해주셨어요.

바쁘다 바뻐 현대사회에서 시간내기가 쉽지않은데

짧게 2시간내외로 평일 운동하며

근력 및 심폐지구력을 키울 수 있거든요.

특히 일산 파주 지역에는 산이 많이 없어서

야등 또는 등산이 많이 활성화가 안되어있어요. ㅜㅜ

이지역은 계획도시답게 일산호수공원, 고양종합운동장, 파주운정호수 등 주거지역과 공원이 바로 인접해 있어서 등산보다는 산책, 하이킹, 조깅, 마라톤, 라이딩 등이 더욱 활성화 되어있죠. ^^

<교하 배수지 주차장>

지인의 추천으로 심학산 야등에 참가했어요.

저녁 8시 저녁먹고 도착~ 두근두근~

대중교통편은 마을버스가 있긴있지만

자차 이용을 추천드려요. ^^

둘레길 입구에는 해충기피제와 먼지털이기 등

산림공원답게 기본 시설들이 잘 갖춰져있어요.

잘 다듬어진 블럭길을 따라 계속가고 싶지만

오른쪽으로 빠져서 산길을 따라 가더라고요.

경사도가 완만해서 등산보다는 트레킹에 가까웠고

트레일 런닝을 하기에도 좋아보였어요. ^^

<심학산 정상> 높이 193.5M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정상에는 전망대가 있어요.

조선 숙종때 궁궐의 학 두마리가 도망나왔는데

이곳에서 찾았다고 해서 "학을 찾은산, 심학"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

<파주시 야경모습>

운정 신도시 예정지구여서 나중에 GTX들어오면

훨씬 더 반짝반짝 하겠죠! ㅋㅋ

<파주 출판단지 야경모습>

달이 무척 예뻤어요. ^^

한강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은 북한이 아니라

강화도가기전 김포예요.

<정상표시 발판>

정상부근은 예전 군부대였다고 하던데

정상석은 없고 전망대 바닥에 표지판만 있어요.

<낙조 전망대>

정상 전망대에서는 해넘이와 해맞이 모두 볼 수 있고

이곳에서는 낙조를 볼 수 있다고 해요.

야간 등산 코스 전체 7km 중 반절정도 왔어요.

<숲향기 쉼터>

운동이 거의 끝나는 지점에 고양이가 마중나왔어요.

형아 보고 싶었엉? ( My name 산고양이! )

 

배가 고팠는지 자꾸 저에게 부비부비하며

야옹야옹~ 하네용. ㅠㅠ 미안하다~

<편의점 뒷풀이>

야간 등산 2시간정도 하고 나면 밤 10시예요.

그래서 간단히 편의점에서 음료한잔 하고 헤어지는데

팀원들이 오래전부터 자주 보던분들이라 그런지

준비한 간식을 자꾸 차에서 꺼내오시더라고요.

전 오늘 처음 참석에 빈손인데... ㅎㅎㅎ

이것저것 먹다보니 저녁을 안먹어도 될정도 였어요.

운동으로 소비한 칼로리 전부 원상복구 되었는데

수다도 2시간이나...ㅎㅎㅎ

운동시간도 평소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오늘은 무지 빨리 걸었다고 하네요. ^^

즐거운 산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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