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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하기/2022년

[북한산 남진] 등산 추천 / 종주 중급코스 백운대 백운탐방지원센터

by 산고양이 2022.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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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등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5개월정도 지났어요.

그동안 혼등 및 동호회를 통해 다니며

새로운 산과 등산코스를 접하며

세삼 우리나라의 70%가 산악지대라는걸

다시금 깨닫게 되었어요. ^^

 

등산을 다니며 좋았던점이 많은데

기억에 남는 풍경과 인증샷 찍기

맛있는 음식과 갈증을 풀어주는 물 한모금

처음 겪어보는 일들과

따뜻한 산우들과 대화

스트레스가 사라지거나 멈추고

몸도 자연스레 건강해지며 다이어트도 성공하고

산 정상에 올라가 느끼는 성취감 등

너무너무 좋은점이 많은것 같아요. ^^

그리고

당연히 등산은 힘이 들지만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던 순간들도 있었는데

 

어느 산우분들이 그건 실패가 아니라

단지 남겨진 숙제라고 조언해주셨어요.

산은 언제나 같은자리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으니

충분히 몸과 마음이 준비되면

그때 다시 오면 된다고요. ^_^

흔히들 등산인생에 비유하는데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고

정상에 선 순간도 있고 힘든 순간도 있고

도전하기도 하고 포기하기도 하고

지름길로 가기도 하고 돌아서 우회하기도 하고

스쳐지나가는 사람도 있고

같이 동행하는 사람도 있고...

너무나도 다양한 측면에서

우리내 인생과 닮아 있는것 같아요.

주말을 맞아 이제는 당연히 자연스럽게

등산을 갔어요. ^^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집에만 있는건

인생을 낭비하는거예요. ㅋㅋㅋ

 

저번에 북한산 남진 종주에 도전했다가

장마로 비가 너무 많이와서 우회해서 하산했거든요.

저에게 또다른 남겨진 숙제가 생겨서

오늘 숙제하러 아침일찍 지하철을 타고 갔어요.

<우이선 경전철>

신기하게도 우이선은 무인화 되어있어

앞뒤로 이렇게 지하터널을 구경하며 갈 수 있어요.

처음 탔을땐 엄청엄청 신기했어요. *.*

<우이역><도선사역>

WoW 와우~

우이역에는 그 어느때보다도 사람들이 많았어요.

특히 외국인들이 이렇게 많은건 첨봐요.

순간 여기가 외국이라는 느낌이들 정도로

반절이상이 외국인이었어요.

편의점 김밥은 진작 매진되었고

김밥파는 가게는 대기시간만 2~30분이라고 해서

편의점 2~3곳을 돌며 뒤져서

겨우 초밥과 구운 계란을 살 수 있었어요.

<준비운동>

하나 둘 셋 넷 둘둘 셋 넷

요즘은 꼭 운동전 스트레칭을 하고 시작해요.

특히 무릎 발목 관절 운동은 필수 인것 같아요.

<도봉산>

오봉 신선대 자운봉 사패산이 보이네요.

태풍이 오고 있다는데 구름도 많고 바람도 불고

햇빛도 적지만 가시거리는 멀리까지 보이네요.

<인수봉>

언제봐도 너무 멋진것 같아요.

초등학교때 그림을 그리면 산은 무조건 삼각형으로 그렸는데 인수봉이 딱 삼각형 모양이예요.

<영봉 정상 헬기장>

영봉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건 첨 봐요.

저희도 단체사진을 찍기위해 팀원들에게 모이라고 했는데 대부분 아래 하산길에서 쉬고 있겠다고 하네요.

<즐거운 점심>

원래 계획은 백운산장에서 점심을 먹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적당한곳에서 자리를 폈어요.

저도 겨우 공수한 유부 초밥을 먹었는데

역시 산에서 먹는 음식은 왜이리 맛있는 걸까요? ^^

 

<백운산장>

역시나 사람들이 많아서 앉을곳이 없었어요.

미리 점심을 먹길 잘한것 같아요. ^^

<백운대>

팀원분들은 밑에 백운봉암문에서 기다린다고 해서

백운대 정상은 저혼자만 올라갔어요.

빠르게 추월하고 가파른길로 올라갔는데 태극기가 있는 정상석에는 엄청난 대기줄로 인해 사진만 찍고 바로 팀원들과 합류했어요.

태풍 11호 힌남노 영향권에 아직 들어오지 않아서

바람은 많이 불어도 가시거리가 좋았어요.

내일부터는 비가 쏟아지겠지? 무사히 지나가길...

<대성문>

틈틈히 단체사진을 찍으며 남진을 했어요.

날씨도 너무 좋아서 평소보다 덜 힘들었어요

<용암문 지킴이>

용암문 근처에 강아지 5~6마리가 항상 있다고 팀원분들이 얘기하셨어요. ^^

오늘은 2마리만 잠깐 만났지만

무슨 사연이 있는지 무척 궁금하더라고요.

<문수봉>

문수봉에 도착했어요.

이제 어려운 구간은 거의 끝났다고 생각하면 된다는데

오늘따라 풍경이 너무도 좋더군요.

한강은 당연히 잘 보이고

저멀리 서해 및 인천대교까지도 보였는데

이렇게 가시거리가 좋은날은 처음이예요.

특히 구름사이로 비추는 빛내림 현상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 대박

옆에 바위정상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보였어요.

저도 암벽을 타고 올라가고 싶었지만 시간내 종주를 마치기 위해서 그냥 출발했어요. 아쉽아쉽~

나중에 혼등으로 도전해봐야겠어요.

저번에 비가 많이 오던날

요기 절벽구간이 위험해서 우회하여 하산했는데

오늘은 너무도 재미나게 암벽을 탔어요.

경사도가 가파라서 스틱은 접고

장갑끼는걸 추천해요. ^^

<통천문>

암릉길을 지나면 바위문을 만나요.

이런 바위 문이 있는 곳으로

관악산, 청계산, 도봉산 등 이 생각나는데

누가 만들었는지 아님 발견한건지 궁금하네요.

<승가봉>

이제 힘든구간은 끝났대요.

다행히 암릉 구간도 구름 때문에 햇빛이 없고

태풍 영향으로 바람도 선선히 불어서

정말 날씨가 많이 도와준다고 다들 좋아했어요.

북한산 남진도 이제 후반부로 접어들었어요.

이제 최종 목적지인 족두리봉에 가까워졌어요.

왼쪽 쪼끔 삐져나온 봉우리가 마지막 ㅠㅠ

 

<사모바위>

사모바위에 올라가서 단체사진을 찍자는 얘기에

아무도 움직일 생각을 안하네요. ㅋㅋㅋ

<최고의 간식>

팀원분이 고이 간직한 얼린 파인애플을 개봉했어요.

단체사진찍자고 할때 꿈쩍도 안했던 사람들이

모두 승냥이떼처럼 달라 들었고

순식간에 국물 한방울 남김없이 그릇은 비워졌어요.

갠적으로 파인애플이 최고인것 같아요. ^^

<관봉>

널찍한 바위에서 거의 드러 눕고 쉬었어요.

그런데 바로 앞에 비봉의 진흥왕 순수비가 보이네요.

경치도 너무도 좋아서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

<마지막 간식>

더이상 음식은 없다고 생각할때쯤

팀원분이 사과를 꺼내 돌렸어요. ^^;

누가누가 가장 늦게 음식을 내놓나 게임인가? ㅋㅋ

북한산의 경치는 언제봐도 환상적이예요.

저기를 다거쳐서 왔다니 내심 뿌듯했어요.

<미션 컴플릿>

장맛비로 인해 등산로가 훼손된곳들이 있었지만

아무 사고없이 예정된 시간에 대호아파트에 도착했어요.

 

전 이렇게 많이 쉬고 천천히 구경하면서 다니는

등산이 더 좋은것 같아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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