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 5산 종주 등산
2023년 3번째 방구석 탈출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어요.
한 겨울 추위가 언제 그랬냐는듯 거짓말처럼
여기저기 봄 기운이 꿈틀대기 시작해요.
새싹도 꽃망울도 어린잎도 피어나진 않았지만
아침 해가 빨라지고 햇살도 따뜻해지고
저녁 해도 늦게져 하루가 점점 길어져가요.
겨우내 잠자고 먹고 또 잠자며 게을러진 맘을 추스리고
무거워진 체중을 빼자고 다짐했던 마음이 헤이해져
가던도중 지인의 제안으로 등산 약속을 잡았어요.
역시 일단 약속을 잡고 밀어붙여야
겨우 집에서 나오는것 같아요. ㅋㅋㅋ
( 8kg 언제 빼냐~ ㅠㅠ )
<등산코스>
녹번역 3번출구 → 백련산 → 홍제천 → 안산 →
무악재하늘다리 → 인왕산 → 창의문 → 북악산 →
곡장안내소 → 북악팔각정 → 형제봉 → 대남문 →
북한산 문수봉 → 청수동암문 → 삼천사 →
은평한옥마을 → 연신내역 (이동거리 대략 25km)
작년보다는 쉬운 코스로 돌았어요. ^^
원래계획은
북한산 문수봉 → 승가봉 → 사모바위 → 비봉 →
향로봉 → 족두리봉 → 불광역 (북한산 남진방향)
하산이었어요. ㅠㅠ (이동거리 대략 28km)
마음은 옛날보다 쉬운코스라고 생각했는데
체중이 작년보다 8kg이나 늘어나서인지
근육경련과 무릎이 아파오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끝까지 완주를 하고 싶어서
마그네슘 약도 먹고 에너지젤도 먹어 근육경련은
보완했지만 무릎이 아파오는건 어찌할 수 없었어요.
건강해질려고 운동하는데 무리해서 관절이 상하면
회복하기 힘들어서 지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코스를 변경한거예요. ㅠㅠ 아쉽아쉽~
작년 여름에 돌았던 서북5산 코스는
녹번역 3번출구 → 백련산 → 홍제천 → 안산 →
무악재하늘다리 → 인왕산 → 창의문 → 북악산 →
숙정문 → 북악팔각정 → 형제봉 → 백운대 → 하루재
영봉 → 육모정 지킴터 → 우이역 (이동거리 28km)
으로 반대방향으로 가는 코스였어요.
원래 목표하던대로 달성하진 못해서 아쉬웠지만
하산하여 데이터를 보니 대략 90%정도는
달성한것 같아보였어요. ^^;
올해 첫 등산 약 15km (길잃고 힘들게 겨우 하산)
두번째 등산 약 20km (천천히 갔지만 다음날 근육통)
그리고 세번째 등산에서 25km
평균 속도도 올랐고 총 획득고도도 올라서
점점 등력이 올라가고 있네요.
하지만 체중은 하나도 안빠졌다는거 ㅋㅋㅋ
<#1 백련산> 높이 228M
녹번역 3번 출구 → 백련산 전망대 → 백련산 근린공원
→ 서울홍연초등학교 → 홍제천
힐스테이트 녹번역 아파트 좌측 계단으로 올라가면
백련산 등산로 입구 계단이 나와요.
<백련산 전망대>
조금 올라가니 아파트 뒷쪽에 전망대가 나오는데
북한산 족두리봉 & 향로봉 & 문수봉이 보여요. ^^
<백련산 근린공원> <은평정>
백련산 높이 228M 정상에는 주변이 나무로
가려져있어서 전망대를 만들어두었네요. ^^
홍제천 인공폭포를 지나 안산으로 넘어가요.
벌써 1산을 완료했네요. ^^ 몸풀기 (이제부터 시작)
<#2 안산> 높이 295.9M
홍제천 인공폭포 → 연희숲속쉼터 → 메타세콰이어길
→ 안산팔각정 → 안산 봉수대 → 무악재 하늘다리
<안산 팔각정> <무악정>
여기도 주변이 나무가 시야를 가리고 있어서
전망대를 만들어 놨나봐요. (안산 높이 295.9M)
근처에 해돋이 명소도 있다는데...
나중에 찾아봐야겠어요. ^^
안산 봉수대 예요. ^^
처음 알게됐는데 여기에 와이파이 표시가 있었어요.
인터넷 테스트는 안해봤는데 다음에 해봐야겠어요.
참고로 여기서 보는 뷰도 좋고 사진포인트예요.
날씨는 맑고 한낮기온은 10~18도까지 오르는
등산하기 좋은 날인데 미세먼지가 나쁨이네요.
준비해간 물은 보온병 1개, 500ml 2개를 가져갔는데
생각보다 땀이 많이나서 북악산 팔각정에서
추가로 물과 음료수를 구매했어요. ^^;;;
<#3 인왕산> 높이 339.8M
인왕정 → 해골바위 → 성곽길 → 범바위 → 인왕산 정상 → 청운동 공원 → 윤동주 문학관 → 창의문
<인왕산 정상>
날이 따뜻해지니 인왕산에 등산객들이 많았어요.
오르는 길은 병목현상이 길었는데 특히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으려는 20대가 엄청 많았어요. ^^
<#4 북악산> 높이 342.5M
창의문 안내소 → 돌고래쉼터 → 백악쉼터 → 북악산
→ 청운대 → 곡장 → 곡장안내소 → 북악팔각정 →
여래사 → 청학사
<곡장>
북악산은 계단 지옥이예요. 그래서 중간중간 쉼터에서
쉬면서 커피도 마시고 간식도 먹으며 천천히 갔어요.
이곳 곡장에서 보는 성곽길과 북악산의 모습은
언제봐도 정말정말 멋진것 같아요.
<안내소 전화번호 안내> (한국문화재재단)
- 삼청안내소 ☎ 070-4750-5783
- 창의문안내소 ☎ 02-730-9924~5
- 청운대안내소 ☎ 070-8827-1182
- 곡장안내소 ☎ 070-8827-1181
- 말바위안내소 ☎ 02-765-0297~8
- 숙정문안내소 ☎ 02-747-2152
<북악팔각정> <북악스카이웨이>
서울에서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겸 전망대예요.
편의점, 음식점, 카페가 있는데 미쳐 김밥을 준비못해
라면을 사서 기계로 끊여먹었어요. ㅡ_ㅡ
문제는 이후로 소화가 잘 안돼고 갈증이나서
컨디션이 확 떨어졌는데 등산 중엔 라면은 비추천해요.
(겨울철 조그만 컵라면은 괜찮음 ^^)
<#5 북한산> 높이 835.5M
형제봉 입구 → 형제봉삼거리 → 대성문 → 대남문
→ 문수봉 우회길 → 청수동암문 → 삼천사계곡 →
삼천사 → 은평한옥마을 → 하나고등학교 → 연신내역
지금까지 4산을 돌았지만 전체 종주의 대략 절반정도
했다고 생각하면 될것같아요. ^^
형제봉 오르는 구간이 조금 험한데 그래서인지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코스는 아니예요.
<은평한옥마을>
무릎이 아퍼서 문수봉에서 방향을 틀었는데
삼천사 계곡 구간길이 험해서 하산도 힘들었어요.
역시 북한산은 쉬운산이 아닌것 같아요. ^^;
한동안 무릎 회복에 신경써야할듯해요.
그래도 은평한옥마을에 내려와서 바라보는 북한산은
정말정말 한폭의 그림같아요.
새로 개장한 스타벅스 카페가 근처인줄 알았는데
옆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더라구요. ^^;;;
나중에 사진찍으로 가봐야겠어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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