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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하기/2023년

[북한산] 남진 등산 (우이역~백운대~족두리봉~불광역)

by 산고양이 2023.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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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유독 더 추운것 같아요.

역시 추운겨울은 따뜻한 이불속이 천국이예요.

 

그런데 세상에 맛있는건 왜이리 많은지...

체중도 10kg이나 쪘어요. ㅋㅋㅋ

신년 계획도 다이어트로 세웠지만

아직까지는 작심삼일로 끝나고

지금 날이 따뜻해지면 운동할꺼야~

하면서 미루고 또 미루고 있어요. ^^;

매우 인간적이죠~! ㅎㅎㅎ

부지런한 친구가 강북5산에 도전한다고

같이 하자고 했어요. ㅡ_ㅡ

 

당연 지금 몸상태가 준비가 안되어 사양 했지만

그럼 북한산만이라도 같이 가자며 얘기해서

계획에도 없던 갑작스런 올해 첫 등산을 가게됐어요.

<등산시간>

13:00 ~ 19:00 (6시간) 거리 대략 15km

<등산코스>

우이역(도선사입구) → 백운대 탐방지원센터 → 하루재 → 북한산인수대피소 → 백운산장 → 백운봉암문 → 용암문 → 북한산대피소 → 비탐길 → 대남문 → 문수봉 → 승가봉 → 사모바위 → 비봉입구 → 관봉 → 향로봉 → 족두리봉 → 불광사 → 불광중학교

<우이역><도선사입구역>

친구는 (강북5산 종주) 새벽부터 택시를 타고

불암산 - 수락산 - 사패산 - 도봉산을 거쳐

오후 1시에 만나서 합류하기로 했어요. ㅡ_ㅡ*

대단하넹 대략 30km 등산하다가 만나는건데...

물론 저도 강북5산을 성공했지만...

너무 힘들어서 다시 도전하는건 고민되거든요.

블야에서 3월말까지 강북5산 종주 도전이 생겨서

날씨가 풀리면 아무래도 또 도전할듯해요. ^^

우이역 → 백운대탐방지원센터

거리 2.4km 소요시간 36분 열량 107kcal 소모

<백운탐방지원센터>

자동차로 올라올수있는 마지막 지점이예요.

지하철역에서 걸어왔는데 벌써부터 힘드네요.

여기는 항상 주차가 꽉차있어서

무조건 택시를 타고 오는걸 추천드려요.

(북한산 정상 백운대까지 최단 코스임)

아직 한겨울이지만 도시엔 눈이 다녹았어도

산에는 아직도 이렇게 눈이 많이 쌓여있더라고요.

겨울 등산에는 '아이젠' 필수 준비물이예요. ^^

<백운산장>

겨울 등산은 저체온증을 조심해야 해요.

너무 오래 휴식하면 땀이 식어서 체온이 떨어지고

정상이나 능선길에서는 바람으로 인해

저체온증이 올 수 있어서 항상 방한에 신경써야돼요.

따뜻한 물, 방한복, 장갑, 스패치, 핫팩, 여벌옷... 등

백운산장 내부는 이렇게 전시장처럼 꾸몄네요.

등산에 유익한 정보들이 많아 좋긴 좋은데

저는 따뜻한 어묵 국물이나 라면 커피 등

등산객을 위한 가게가 있었으면 더 좋을듯해요.

CPR 응급대처 실습 마네킹도 보이네요.

저희도 야외 테이블에서 따뜻한 믹스커피로

몸도 녹이고 에너지도 보충하며 잠시 쉬었어요.

<백운봉암문>

백운산장에서 백운봉암문까지는 금방 도착했어요.

언제나 여기에 오면 정상이 가깝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져요. 오늘은 그냥 통과~

동장군이 지키고 있는 성벽이 무척 탄탄한 느낌이네요.

정말이지 옛날엔 어떻게 살았던거냐고~

현대에 태어난걸 감사 또 감사~ ^^

<백운대 가는길>

친구의 종주 시간 단축을 위해서...

백운대 정상에 가는건 다음 기회로 미뤘어요. ^^

절대 힘들어서 안간 것 아니예요. ㅎㅎㅎ

뒤돌아 백운대의 모습을 보며 살짝 아쉽지만

너무너무 멋있네요. ^^ 담에 또 올께~

용암문을 지나 중간 샛길로 빠져서 산성길이 아닌

비탐길을 거쳐 대남문으로 우회하여 갔어요.

몇번 가봤지만 잘 모르겠더라고요. ^^;;;

<문수봉>

문수봉에서 보는 경치가 죽이는데

오늘은 미세먼지 때문에 뿌옇게 보여요.

일부러 쌍안 망원경을 가져갔건만 ㅠㅠ

문수봉 뒤로 지나온 백운대가 보이네요.

WOW~! 저렇게 멀리서 부터 왔다고???

이렇게 보니 왜 삼각산이라고 불리는지 알것 같네요.

백운대 836M - 인수봉 811.1M - 만경대 800.6M

<보현봉>

맞은편 봉우리는 보현봉인데 비탐길이예요.

친구가 언제가 가보자고 하는데... 길을 모르니...

 

<미세먼지 최고>

미세먼지 너무 짙다보니 마치 수묵화처럼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네요. Fantastic~!

 

문수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 바윗길이예요.

전 이런 암릉길이 스릴있고 잼있지만

살짝 무섭거나 어렵다고 느끼시는분은

우측 청수동암문으로 내려가 우회길로 가면 돼요.

<승가봉>

정상 푯말이 부러졌었는데 다시 고쳐놨네요.

<석양>

겨울철이라서 해가 빨리 지네요.

어두워지면 위험해지니 서둘러 하산 하산~

<슈퍼문>

대보름이 코앞이라서 달이 크게 보였어요.

실제 눈으로 봤으면 더 크게 느껴지는데

사진으로 찍는건 역시 한계가 있네요.

저도 체력이 완전 방전되서 한계가 왔는데...

다행히 친구가 준 양갱을 먹고 힘이 나더라고요.

<산마을 쌈밥집>

족두리봉에서 완전 깜깜해져서

길을 잃고 불광역 대호아파트 방향이 아닌

독바위역 불광사로 내려왔어요.

너무너무 배가 고파서 무조건 음식점으로

향했는데 뜻밖에 맛집을 발견했어요.

^^

 

겨울철이여서 등산을 쉬고 있었는데

오랜만이고 몸도 무거워져서

무척 힘들고 고달픈 하루였지만

무사히 안다치고 완주해서 뿌듯해요.

 

등산은 따뜻해지면 시작해야겠어요.

ㅋ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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