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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공연/독후감

헤어질 결심 [책추천][독서감상][책소개] (박찬욱, 탕웨이, 박해일)(칸 영화 수상작) Reading

by 산고양이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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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다닐때 영상산업공학과를 복수 전공했어요.

그래서 스크립보드를 짜거나 시나리오를 조금 봤어요.

ㅠㅠ 그 시절 잼있었는데... 현실은 밥벌이하느라...

그 이후로 대본이나 시나리오를 볼 일이 없었는데

우연히 "헤어질 결심 각본"을 읽게 되었어요.

 
 

75회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

저자 : 정서경, 박찬욱

2022년에 영화도 나왔었네요. 첨봤음 ㅎㅎㅎ

주인공이 탕웨이 · 박해일

출연 : 이정현, 박용우, 고경표, 김신영, 정영숙...

장르 : 수사멜로극

"아가씨"이후 6년만에 나온 박찬욱 감독의 11번째

영화라는데 책을 먼저 읽어보는건 처음이네요.

 

<시놉시스>

산 정상에서 추락한 한 남자의 변사 사건.

담당 형사 '해준'(박해일)은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와 마주하게 된다.

남편의 죽음 앞에서

특별한 동요를 보이지 않는 '서래'.

경찰은 '서래'를 용의선상에 올린다.

'해준'은 사건 당일의 알리바이 탐문과

신문, 잠복수사를 통해 '서래'를 알아가면서

그녀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져가는 것을 느낀다.

한편,

'서래'도 자신을 의심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해준'을 대하는데….

결국

'해준'과 '서래'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데...

2022년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에 빛나는

박찬욱 감독 탕웨이 · 박해일 주연의

화제의 명작 <헤어질 결심>

Coming Soon~!

 
 

책을 읽다보니 개인적으로

감정이입이 되거나 기억에 남는 장면을

뽑아봤어요. ^^

여기서부터는 전체적인 내용과 엔딩 결말 등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직접 보실분들은 스킵 Skip해 주세요.

 

<명대사>

산에서 수사하는 얘기부터 시작해요. ^^

등산이 취미여서 흥미가 확~ 생겨서

순식간에 다 읽었어요. ㅋㅋㅋ

(지하철로 이동시 E-Book 읽음)

수완의 대사

역차별에 공감하는 분들 많으실거예요. ^^

힘든일은 남성이 당연히 해야한다는

사회적인식을 꼬집어서 일부러 넣은것 같아요.

최근 여성경찰이 현장출동하여 위험상황에서

먼저 도망갔가서 발생한 일들이 이슈가 돼서

얘기하지 않았나 추측해 봐요. ^^;;;

해외에서도 남여 대립구조가 심해지고 있는데

페미니즘에 속아서 나중에 후회하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하네요. ^^;

(남성들도 페미는 무조건 거르거든요.)

뭐가 맞다 틀리다 얘기하자는건 아니고

남성 여성 각자 맡은 역활과 특성이 다르니

서로 인정하고 배려해줬으면 하는 생각이예용. ^^

서래 남편은 산을 좋아하고

서래는 산을 싫어한대요. 바다가 좋다고...

전체적인 사건의 구조가 산과 바다를 대비시켜

진행돼요. 바다-산 / 서래-해준 / 여성-남성...

 
 

책을 읽고 나니 포스터가 이해가 되네요.

용의자 서래를 해준이 수사하는 중

위 대사 내용이 처음 나오는데

이게 중요한 부분이더라요. ㅎㅎㅎ

왜냐고요? 안알려주지용~! ^^ 지금이라도 SKIP

이때만해도 좋았지 둘이 맘이 통해서인지

꽁냥꽁냥거리며 수사를 하는건지

연애를 하는건지 물론 아무일도 일어나진 않지만

정신적인 외도랄까 바람이랄까 흔들림???

꽁냥에서 갑자기 추리분위기로 전환돼요.

그런데 운동앱이 뭐지??? 층수? 삼성헬쓰?

등산어플? 트랭글? 램블러? 아닌데... 궁금궁금

영화 전체적인 주제곡이 "말러 교향곡"인가봐요.

사건진행과정에서 여러번 나오거든요. ^^

말러? 처음 들어보는 음악가인데... ㅎㅎㅎ

영화를 보던지... 찾아서 들어봐야겠네요.

왠지 촉이 서래가 남편을 죽인거 같더니...

해준이 알아버렸어요. ㅠㅠ

그리고 둘의 감정이 부딛치며 사건이 고조돼죠.

시나리오 전개상 도입-전개-갈등-고조-소강-반전...

점점 최고조로 진행하는거죠~!

이렇게 둘사이 썸은 끝이 나죠. ㅠㅠ

그런데 아무리 예쁘다고 그냥 눈감아주는건

직무유기 잖아요 형사님~ 해준은 지방근무 중인

아내가 있는곳으로 전출가고 둘은 헤어졌어요.

 

Season 1. 끝 END

 

Season 2. 시작 START

후반부 이야기는 '자라'가 쭉~ 나와요

자라 양식장 → 보양식 언급 → 자라에게 물리고

이것도 작가가 어떤 복선을 깔아논것 같은데

뭘까? 뭐지? 아는사람 손 ~ !

캬~~~~~ 해준과 서래가 재회하는 이 장면

저는 이게 가장 하이라이트 명장면인것 같아요.

영화에서는 어떻게 연기했을지 궁금하네요.

이후 오가는 숨막히는 대화들...

 

해준-정안 & 서래-호신

아니 근데 굳이 4명의 결혼반지를 클로즈업을

할 필요가 있을까??? 포즈는 또 어떻게?

무슨 변신 합체 로봇도 아니공 ㅎㅎㅎ

예전 정권에서 탈원전 선언했다가

정권이 바뀌면서 다시 원전으로 회귀했는데

약간 원전의 안전성을 홍보하는듯하게

짜맞춰진 대사 ㅎㅎㅎ (누가 맞다 틀리다 얘기하고 싶은건 아니고 현재는 필요하다는것에는 동의)

아뭏든 다시 재회하는 장면에서

오가는 대사며 제스처나 행동, 표정...

이후 감정의 변화 등등 또 다른 사건으로 넘어가요.

봐봐 이럴줄 알았어~ 또 사건이 발생했네요. ㅋㅋ

루미놀액 스프레이 : 영화로 봤다면

모르고 지나갔을 전문용어까지 나오네요.

다시 재회를 했지만

예전같지 않은 해준의 마음을 되돌리고자

서래는 처음 만났을때처럼 다시 피의자가 되는데

서래의 저 대사 그리고 해준의 질문... 캬~~

캬~~ 드뎌 감정 폭발하면서 서로의 속마음을

재확인하네요. 캬~~ ^^ 취한다~~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 의 패러디

난 경찰이고 넌 피의자야~ 하는 깨알 재미까지 ^^

이후 불면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던 해준은

서래와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 꿈잠을 자요~

이 주임이 남자라는것이 최고의 반전이었어요.

해준과 정안은 주말부부였지만

정안이 '싸우던 사이가 안좋던 일주에 한번은

꼭 의무방어전을 하자'고 제안을 했거든요.

결국 둘다 육체적으로 외도는 안했지만

정신적인 외도를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했어요.

역시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했던가~!

엇갈린 타이밍 엇갈린 감정...

그리고 엇갈린 선택과 결론 ㅠㅠ

 
 
 

 

마지막 결론은 말하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하지만

바다를 좋아하는 두 남여주인공의 장면으로

마무리 할게요. ㅠㅠ

영화 보는걸 좋아하지만

이렇게 책으로 내용을 보는것도

다른 재미를 주네요. ^^

 
 

제발 영화에서

더 감동적 연출과 연기를 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볼꺼예요. ^^ 기대기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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